단상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 - 권리와 의무는 한 쌍!

위몽 (爲夢) 2017. 10. 25. 10:52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

  권리와 의무는 한 쌍!   

 

 

 

영화 <부당거래>에서 스폰 검사 주양 (류승범)이 한 명대사 입니다.

호의 (好意)의 사전적 의미는 '친절한 마음씨.' 또는 '좋게 생각하여 주는 마음.' 입니다.

 

친절한 마음씨만 갖지 않고 행동으로 일을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상대 팀이지만 힘든 일이기에 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작은(?) 도움일지라도 보탬이 되면 그만큼 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도 당연히 고마워했습니다.

자기 일처럼 도와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있고서도 틈이 나면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나서 도움을 드렸습니다.

이유는 나 혼자 세상사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 나 또한 도움 받을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 출처 : 네이버 영화 <부당거래> -

 

 

 

그런데 그 호의가 당연한 권리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퇴근길에 인사를 하러가니 안도와주고 가냐는 표정입니다.

그런 마음이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본인들은 당분간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한다고 하면서 '언제 도와 줄 거냐?' 묻습니다.

 

아~ 이를 어쩌나?

시간 내본다는 대답은 했지만 도와줄 마음이 싹 가십니다.

 

제 친절은 저에게 의무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제가 야근하고 철야할 때 같이 있어 달라하면 있어줄 것인지...'

'그것도 내가 필요로 할 때...'

 

그런 마음이 아니라면 호의를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지 않았음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저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단호히 거절을 할 것이고...

섭섭해 하면 제가 속으로 되뇌었던 것들을 물을 것입니다.

 

 


 

 

도움을 주면 그 시간만큼이라도 감사해야 할 일이지...

더 이상의 도움 또는 꾸준한 도움을 기대하는 것은 못난 마음입니다.

 

상대는 그래야할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권리를 주장하려면 상대의 호의에 대한 고마운 마음 (의무) 또한 소홀하지 말아야 합니다.

 

 

'권리와 의무는 한 쌍'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