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라이프

가을은 위대한 예술가, 물감을 풀다.

위몽 (爲夢) 2017. 9. 21. 23:11

가을은 위대한 예술가, .

  가을의 예술가적 감성을 닮고 싶습니다.  

 

 

 

아침 운동을 나갔다 집 마당에 떨어져 있는 낙엽에 눈길이 가서
사진 한 장 담다가 너무 예뻐 떨어진 낙엽을 하나하나 들여다봤습니다.

 

 

 

 

 

 

 

어찌 이리 고울까요?

 

꽃도 예쁘지만 낙엽도 잘 들여다보면 저만의 멋이 한껏 넘칩니다.

한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인데 그 색은 천차만별입니다.

 

가을이란 위대한 예술가가 물감을 한껏 풀어 색을 입히고 있습니다.

 

 

 

 

 

 

 

 

 

 

 

 

벌레 먹은 자리는 벌레 먹은 대로 온전하게 생긴 자리는 그 자리대로...

단색으로 다양한 색으로 한 잎사귀 하나를 물들였습니다.

 

가을의 예술가적 감성을 닮고 싶습니다.

떨어진 낙엽보며 꽁꽁 숨겨두었던 감성 터졌던 날...

 

 

 

 

- 놀란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간호사분이 아이 팔에 나비를 올려놓았습니다현명함이란 이런 것. -

 

 

 

저녁 즈음 울 아들은 누나가 안고 있다가 잘못 떨어지면서
돌에 이마를 찧어 깊게 찢어져 붉게 물들었네요.

 

응급실에서 응급조치 후 다섯 바늘을 꿰맸습니다.

아플 텐데 다행히 잘 참아주었네요.

 

오늘 (2017년 09월 21일)은
아침저녁 여러 색으로 제 맘이 물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