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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고흐, 몽우 조셉킴 초대전.

  정음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 바보작가, 천재작가로 불리는 몽우 조셉킴. 

 

 

 

몽.우. 조.셉.킴.

이 화가의 이름을 접하게 된 것은 스마일이란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로즈카카오의 이희훈팀장을 통해서였습니다.

항상 밝은 에너지를 소유한 이 친구가 좋아하는 작가라 해서 궁금하던 터였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는 그림을 그리지 않고, 행복한 마음이 들 때만 붓을 든다는 화가.

이 설명 하나만으로도 궁금했습니다.

과연 어떤 분일까 하구요.

 

 

 

[국민인터뷰] 긍정 에너지를 그리는 화가, 몽우 조셉킴
http://tv.naver.com/v/2109464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정음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에 전달해 줄 물건도 있다면서...

같이 갈 의향을 묻길래 무조건 간다고 했습니다.

 

스마일 블로그에서 소개한 그림이 아닌 제가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던 사람인지라...

제가 간다는 말에 적잖이 놀란 분위기 입니다.

 

그림은 모르는 사람이 맞지만...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람이라면 글, 그림, 춤 뭐든 상관없이 직접 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토요일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몽우 조셉킴과 미술사가 오정엽 선생님은 만나 뵐 수 없었습니다.

전시를 보는 손님도 없어 오히려 맘껏 작품을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보통 전시회를 가면 그냥 잘 그렸구나 하는 느낌밖에 없었지만...

이번엔 나름 보고 싶었던 작가의 작품이라 그런지 눈여겨보게 됩니다.

 

 

 

 

 

 

 

정음갤러리에 처음 발을 들여놓자마자 눈에 띄는 그림이 있었습니다.

노년의 존 레논 같기도 하지만 다른 느낌의 인물이어서 같이 간 스마일에게 누구냐 물었습니다.

 

컬렉터 토머스 마틴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것일까 하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미술 평론가 김호님의 글을 보며 두 사람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우연, 필연, 인연, 좌절, 기다림, 독특한 시각, 성장, 자유 등...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포스팅을 한 번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토머스 마틴과 몽우 조셉킴...1998년~2004년

너는 지금 살아있는 고흐를 보고 있는 것이다.영광스럽게 알아라

http://blog.naver.com/ahddnwhtpqzl/120177082458

 

 

 

- 활짝 웃는 밤, Oil color 6F, 2016 -

 

- 유월의 장미, Oil color 30F, 2017 -

 

- 아담과 이브, Oil color 20P, 2015 -

 

 

 

- 프로포즈, 10호F, 2015 -

 

- 달빛 햇살 꽃, 50호 F, 2015 -


 

- 걷는 걸음마다 보석길, 10호F, 2015 -

 

- 아침 호랑이, 10호F, 2016 -

 

 

 

그리고 제가 호랑이띠라 그런지 '아침 호랑이'란 작품에 막연히 눈이 갑니다.

 

어떤 분은 이 그림을 보고 고양이(?)라고 생갈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호랑이입니다.

 

화호유구 (畵虎類狗,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를 그린 꼴이 됨)라고 자신의 능력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결국 우스운 결과만 가져온다는 뜻인데...

보통 호랑이를 그리다 눈을 잘못 그리면 고양이 같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몽우조셉킴의 아침 호랑이는 귀여울지언정 호랑이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전례동화 은혜 갚은 호랑이에 나오는 호랑이가 저런 표정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한 에너지가 나오는 그림이었습니다.

 

 

 

 

- 피아노치는 여인, 30P, 2015 -

'달이 뜨는 깊은 밤 사랑하는 그대를 떠올리다가 피아노를 마음속으로 연주하다. 새벽까지'

 

 

 

- 날아올라 아침으로 가는 새, 20호 변형, 2015 -

 

- 내마음은 아침이다, 6호F, 2016 -

 

- 행복 피어나 영글다, 50호F, 2004 -

 

- 오늘, 20호P, 2015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눈에 들어왔던 작품이 바로 '개원절류' 입니다.

 

순황(荀況)이 지은 순자의 〈부국(富國)〉편 가운데 개원절류 [開源節流 ]는 경제를 물에 비유하여 생산과 수입은 원천(源)으로, 비용과 지출은 흐름(流)으로 파악하여 부국의 요체는 바로 원천을 늘리고 (開源, 자원개발) 흐름을 줄이는 (節流, 비용절약) 것이라 했습니다.


 

몽우 조셉킴은 이 개원절류를 '들어오는 복을 열고 나가는 복을 막는다.'로 재해석(?) 한 것 같습니다.

'개원절류' (남자)를 보며 '오늘' (여자)이란 작품과 오버랩 되어 보입니다.

 

제가 작품을 잘 볼줄 몰라 그럴 수도 있지만...

개원절류에서 인물 좋은 남자의 얼굴과 음양의 조화가 보입니다. 

 

음양학 (陰陽學)이란 세상의 모든 것, 즉 물질이나 비물질이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음과 양이라는 본질적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전제로 시작됩니다.

 

 

 

 

 

 

개원절류를 잘 보시면 구름이 눈이고, 눈 사이 미간에 태양이 있습니다.

하늘은 양이고 구름은 음입니다.


태양 (양)이 있고, 밤 (음)의 부엉이가 있습니다.

몽우 조셉킴이 좋아하는 부엉이는 밤에 눈을 뜨는 새로 어둠 (음) 속에서 밝게 (양) 사물과 세상을 봅니다.

 

관상에서 미간 (인당, 印堂)은 오늘의 운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미간이 밝고 맑은 기색이 발현하면 운수 좋은 멋진 날이 되는데 태양의 밝은 기운이 있어 하늘의 복이 콧대를 타고 땅으로 흐릅니다.

 

콧날이 시원하게 뻗어 있고 콧등 좌우로 여자와 남자가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

음양학에서는 음선양후(陰先陽後)라 하여 음이 먼저고 양이 나중, 좌음우양(左陰右陽)이라 하여 음이 왼쪽이고 양이 오른 쪽이라 하는데 왼쪽에 여자, 오른쪽에 남자가 있습니다.

 

법령 (팔자주름) 선이 확실해 행동력이 있고 상하간의 신뢰를 받아 금전 운이 좋으며, 입 꼬리가 하늘의 달을 보는 듯 치켜 올라가 웃고 있는 듯 한 관상은 부귀공명을 부릅니다.

 

'들어오는 복을 열고 나가는 복을 막는다.'는 작품해설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개원절류에 대한 제 개인적인 해석이고, 몽우 조셉킴 선생님의 작품해설을 들은 것이 아니니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초대전에서 행복 에너지를 가지신 또 한 분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윤요한 이사님 입니다.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시고, 한글을 너무도 사랑하신 분입니다.
화학자셨는데 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이 유화에 미친 영향, 한글과 그림이 가진 에너지 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일찍 갤러리에 나와 '그림에 축복한다.'는 말씀을 듣고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종의 뜻을 살리고 세종 생가 복원을 위해 정음문화연구원을 운영해온 최은경 정음갤러리 관장님, 그리고 그림에 한글을 넣는 몽우조셉킴, 그리고 한글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윤요한 이사님까지...

 

무엇이 진짜 우리나라 한국을 사랑하고 세계에 알리는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몽우 조셉킴 초대전에서 행복, 열정, 에너지를 가득 받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서울 나들이 가실일이 있으면 정음갤러리 개관기념 몽우 조셉킴 초대전에 들러 행복 에너지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장소 : 정음갤러리

주소 : 서울 종로구 옥인동 19-23번지

기간 : 2017년 10월 12일 ~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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